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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30 - 캐릭터

zral 2010. 9. 2. 14:40

 

 

 

 

 

베트남30 – 캐릭터

 

 

 

 

83일 화요일

 

 

 

 

순진하고 한없이 착하고

그래서 남 좋아하는 일 하기 좋아하고

양보하는 게 제 2의 천성이 된 대다

약간의 애정결핍. 그래서 누가 칭찬해주거나

조금 잘 대해주면 그 사람에게 개처럼

충성스럽고 그래서 대신 살인죄를 쓰고

감옥에 가거나 좋아하는 여자가 생겨도

자기에게 잘 대해주는 친구나 존경하는 형이

'너가 양보해' 하면 자연스럽게

비켜서는, 그래 저 여자는 나에겐 과분해

라고 생각하며 아픈데도 웃는 그런

익숙한 캐릭터가 여기에도 있다.

여기. 하노이. 베트남.

 

 

 

무협지에 보면 그런 캐릭터는 셋으로 나뉜다.

맘씨 착한 사형으로 믿었던 사형이나 사제에게

억울하게 이용당해 죽어가며 주인공에게 복수를 부탁하는 타입.

 

무공에 재능이 없어 사제들에게 무시당하나 어쩐 일인지

장문인에게는 귀염을 받다가 그에 화가 난 사제가 장문인을 살해하자

뒤늦게 무공에 대오각성하여 복수하는 타입.

 

무공에 재능이 없어 무시를 당하나 그래도 사제들에게 애정을 받고

오히려 사제들로부터 보호를 받다가 위급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숨겨두었던 실력을 뽐내며 사제들을 구해내는 알고 봤더니 천재인 캐릭터.

 

, 너는 누구냐.

 

그는 그저 베트남 최신 유행곡(옛날 안재욱 노래 풍의)을 크게 부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