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하나 없던 인사동 거리 공연
본래 드럼 연주자라고 하는데
오늘 보컬이 나오지 못해서
자신이 노래를 부른다고...
음대에서 비올라를 전공하는 청년
아는 누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광화문 지하도에서 연주...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는 스스로 고귀해지는 법을 안다.
당신이 모르겠다면 안다는 사람에게 물으면 안다.
예를 들면 위의 두 사람에게 물어볼 수 있다.
왜 노래도 못 부르면서
왜 댓가도 없이
왜 창피할 텐데
왜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텐데
왜 그 시간에 그 재주로 돈을 벌 수도 있을 텐데
왜...
그러나 우리는 쉽게 그러지 못한다.
어색해서... 그러나 알아야 할 건
이미 익숙해져버린 고귀한 문화나 정신, 그런 것을 익숙하게 한들
소용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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