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비 오는 날

방귀 소리 요란한 날

하늘의 똥구멍은 어디일까

찾아보다 잠이 들었다

잠 속에선 똥 냄새가 나고

핸드폰을 집에 두고 나온

어느 아침이었다

빵가게에 들러 빵 하나를 사고

회사로 가면서

지금쯤 꿈이 아닌 저 세상에선

비가 쌓이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에 둥둥

흐린 휴지가 떠다니는

꿈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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