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아버지 있다
아버지와 방귀 뀌는 소리가 닮았다.
어려서부터 듣던 그 소리를 어느새 내가 내고 있다.
아버지의 내장기관이 내 안에 있다.
아버지는 있어도 하필, 이런 식으로 있다.
‘시멘트로 뿌연 공사장 통로를 땀 범벅인 채로 지나온 뒤’처럼
아버지는 꼭 그렇게 들러붙어있다.
'so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효율에너지 (0) | 2016.03.14 |
---|---|
계란 아닌 아저씨란 (0) | 2016.03.14 |
커피는 씁달 (0) | 2016.03.09 |
매일 아침 저 빨간 건 뭐지? (0) | 2016.03.09 |
나는 나를 돕는다 (0) | 2016.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