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를 먹다

아보카도를 먹다

기르고 싶어져

씨앗을 심었다

쑥쑥 자라는 모습이 대견해

책상 근처에 두고 짬짬이 바라보는데 그 모습이 흐뭇해

자꾸만 물 한컵이라도 뿌려주고 싶어진다.

너무 많은 물이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볼 때마다 물 주기를 참아내는 게 일이다.

절제하는 게 힘든 일이다.

고작, 화분 하나도 이런데

자식을 기르는 이들은 오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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