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그락거리는 비

 

 

잘그락거리던 비는

마치 쏟아지는 열쇠처럼

기억의 문을 열고 어디론가 데려갔다

그곳에 네가 있었다

발꿈치를 들고 손을 뻗으면 만져지는

문천장에 올라앉은 희뿌연먼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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