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내방송이 나오기 전에, 그리고 나오는 중에 새소리가 들린다.
잘은 모르지만 '종달새 소리라는 느낌'을 주는 그런 소리다.
열차마다 고유번호가 있듯이, 안내방송에도 고유의 소리가 주어지면 좋겠다.
어디는 '개 짖는 소리'라든가.
말 울음 소리, 까마귀 소리, 삶은 달걀 소리, 그림물감 풀어내는 소리.
철벅철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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