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축제에서 만난 신경림 시인.

베이직하우스 촬영장에서 만난 아이비.

 

재미있는 조합이 되었다.

 

문화인으로서의 가치는 신경림 시인이 높을 테고,

한 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아이비가 높을 것이다.

 

신경림 시인을 아이비는 모를 것이고,

아이비를 신경림 시인은 모를 것이다.

 

뿐만 아니라, 둘 다 나를 모를 것이고

뿐만 아니라, 둘 다 나보다 가치가 높을 것이다.

 

산다는 건,

이런 사람들을 견뎌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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