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비운 사이에서 사는 것들
먼지가족이 바닥으로 이사와 있다
대륙 사이즈
내 발걸음에 놀라 부산히 공중으로 이주한다
화장실이 아마존화 되어있다
변기 안에 녹조류 가족이 살고 있다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아무도 똥을 누지 않는 동안
자신들의 도시를 만들었다
오줌을 맞고 파괴되는 도시
나는 누가
잠시 비운 똥수간에서 살고 있는가
그도 나처럼 돌아와
깨끗이 닦아내 줄 것인가
똥을 싸기 위해
'pl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 (0) | 2008.07.15 |
---|---|
추억은 그저 색으로 남는다 (0) | 2008.07.15 |
배가 부른 모기는 기분도 좋다 (0) | 2008.07.03 |
2000년대 주목 못 받는 젊은 시인 (0) | 2008.07.02 |
아침부터 시끄러웠던 토요일 (0) | 2008.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