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밤과 낮

 

 

간밤 꿈에서 나는

시를 쓰는 대신 탁구를 쳤다

탁구를 치다 그만두고 간호사를 했다

그러다 탁구가 싶어져

간호사복을 입고 탁구를 쳤다

사람들이 나를 부르는 순간

탁구공이 폭발했다

필라멘트가 끊어지듯

꿈이 꺼졌다

1월의 햇빛이 시름시름하다 길에 눕는 걸 본다

지금 거울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 내가 있을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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