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26 – 난민

 

 

 

 

83일 화요일

 

 

 

 

 

충분히 뜨겁다면 시간은 중요치 않다?

 

매번 느끼는 바이지만 1주일의 휴가는

너무 짧다. 최소 2달의 시간을 얻는다.

다른 나라의 노동자들은. 하롱베이 위의

어느 나무 커다란 보트 위에서 함께

머물며 얘기하다 보면 나는 그리고 한국

인들은 아프리카 난민이나 기아 어린이

같은 취급/또는 동정을 받는다. 맞는 말

이다. 휴가에 있어서 우린 기아에 다름

없으며, 휴가복지의 아일랜드에서 추방

당한 난민이다. 한국에서 보면 유럽인들

과 남미/북아메리카인들의 휴가가 부럽고

특별한 것이지만, 이곳 하롱베이에서는

한국이 이상하고 안타까운 것이 된다.

언제나 여행을 10일 안에 끝마치다 보니

그 이상의 여행은 미지의 세계다. 무엇

이 다를지 어떤 느낌일지 알 수가 없다.

난 다시 몇 일 뒤면(떠나온 지 3일밖에

안 됐는데도 몇 일 뒤면!) 돌아가야 한다.

비록 시간은 짧지만 충분히 뜨겁다면

시간은 중요치 않다고 자위해본다.

 

물 위에서 시간의 영역을 뛰어넘는

을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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