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24 –

 

 

 

 

82일 월요일

 

 

내가 될 수 있을까.

작가가?

그에 대한 확신과 신념은 어떻게 생기나요?

라고 묻는다면 내가 너무 약한 거겠지.

작가는 그냥 하는 사람이니까.

---때문에 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사는 것도 아니고

---를 바래서 하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하는 거니까.

사람을 위해

미래를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그러면 그렇다면 그냥 하면 되는데

그게 왜 그리 힘들까.

용기가 없고 자신이 없고

결국 확신과 신념이 없으니까.

다시 원점.

그것은 어떻게 생길까.

그냥 하면

일단 하면

하다 보면.

간단하지만 어렵고,

어렵지만 간단하다.

 

그리고 밤

바다 위에서

비를 맞는 건 참 신비하다.

위에도 물

아래도 물

아래는 깊고

위에는 높고

나는 나를

잃어버릴 것만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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