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파리바게뜨
가슴 큰 여자가 맞은 편 테이블에 날 보고 앉네.
우리 사이는 의자 두 개 사이.
그녀의 가슴이 출렁일 때마다
두 개의 안구도 버터 속을 출렁이네.
여름이 좋아.
투시하기 좋은 여름.
옷 벗기기 좋은 여름.
그녀의 가슴이 출렁일 때마다
두 개의 테이블도 출렁이네.
술 마시기 좋은 여름
시원하고 뜨거운 게 먹고 싶은 여름
정사 후에 냅다 떨어지는 매미처럼
나무에서 뒤집어지기 좋은 계절
팬티 속에 맴맴 우는 매미를 잡아
그녀 가슴에 꽂아 놓고 싶네.
그녀 가슴은 커도
얼굴은 작고 여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