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햇빛이 뜨겁다

볼펜 잉크가 타이어처럼 들러붙는다

한번도 빛은

내 안에서 나오는 법이 없다

한 번도 밖은

내 안보다 어두운 적이 없다

그러나 결국

저 밖도 누군가의 안, 내장일 수

있다는 생각

내장을 꼬아 필라멘트를 만들면

내부에 불이 들어올 까

배배 꼬인 심기가 화

불을 붙일 때까지 날

꼬아라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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