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지하철
우는 아이 하나
깨워 회사에 갑니다
달래고 어르며 가다 지친 그는
우는 채로
잡아 끌어다
전철 안에 밀어넣습니다
그곳엔 배려할
한 뼘의 공간이 없습니다
칭얼대는 아이들이
서로에게 끼어 흔들립니다
우는 채로 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