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어쩜 말에도 타이어를 갈아주어

짝짝 달라붙게

미끄러져 달아나지 않게

무지無地를 뚫고 추락하지 않게

미끄덩 미끄덩

토해놓은 비계처럼

토해놓은 채로는

잠들 수도 없을 것처럼

머릿속을 휘젓고 날아다니는

벨트도 매지 않은 생쌀들에게

타이어를 달아주어

사랑이란 단어에도 타이어를 붙여주어

질주시에도 겁먹지 않게

멈출 때도 멈출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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