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신체와 일하는 자의 괴로움을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의자에 앉아 일을 할 때

이것참 비인간적인 의자구나 느껴진다

 

한편, 이러한 비인간적인 의자에 앉아 일을 할 때

내가 인간이구나 느껴진다

내가 인간이어서 이 의자와 이렇게  안 맞구나 느껴진다.

 

그러므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의자를 찾아 앉으면

오히려 인간으로서의 자각을 잃을지 모르지만

그때는 이 비인간적인 의자들을 떠올리며

인간적인 의자에 감사를 느낄 수도 있겠지

 

 

 

 

 

 

 

 

 

 

 

 

 

 

'so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런 사람처럼  (0) 2012.09.13
선명한 집착  (0) 2012.08.19
위대해지고 싶다  (0) 2012.07.31
아예  (0) 2012.07.30
건널목 런웨이  (0) 2012.07.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