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밥상을 차려주고

누군가 밥상을 치워주고

누군가 밥상을 닦아준다는 것

 

그냥 돈을 주고받는 관계

서비스로만 인식하고 살아왔다.

 

메뉴나 맛, 또는 양에 불만을 갖거나

때론 줄이 길어서

때론 손님이 없어서

악담을 할 때도 있었다.

 

누군가에게 밥상을 차려주고

누군가의 밥상을 치워주고

누군가의 밥상을 닦아준 적 없는

사람처럼

 

그런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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