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아버지

 

 

아버지

선녀 치맛자락 붙잡듯 술을 권하시네

얼굴 붉어진

늙고 머리 빠진

나무꾼

나무 도끼 몇 개씩 부러뜨리던

마디진 마디진

그 손으로

어디 가지 말라고

자꾸 술 권하네

술에 머리 담그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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