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들도 늙는구나:

 

 

 

예전엔 참 예뻤는데..

생기 있었는데..

 

옷장 앞에서

아쉬움을 꺼내 걸친다.

 

옷들도 늙는구나.

 

예전처럼 선명하지도

날이 서지도

어깨며 품을 잡아주지도 않고

 

빛 바래고 주름지고

흐물흐물해지고..

 

그래서 간혹

멋지게 잘 늙은 옷들만 대접을 받는구나.

 

잘 견디고 잘 늙어서

빈티지라 불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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