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몸으로
낡은 몸
이라는 생각이 배처럼 밀고 들어온다.
실제로도 그럴 테고.
몸은 그렇다 치고 정신은 어떻지?
낡다 못해 다 소멸되어버린 건 아닐까.
그래서 이렇게 빛과 구름의 환대 속에서도
그저 멍- 한 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