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살이
아마도 감옥이다. 얼굴은.
스스로를 가두고 타인을 구속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감옥일 수도 있겠고
세상에서 가장 구속된 지 모르는 감옥일 수도 있겠지.
오늘도 난 얼굴을 보고 더 잘생겨질 방법은 없나 궁리한다.
혹은 얼굴의 어느 부분이 마음에 안 든다고 생각한다.
이상하다 얼마 전에도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그러니까 몇 시간, 혹은 몇 분 전에도.
어쨌거나 조금 있다가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거울 면회를 하며.
어떤 이들은 말한다. 얼굴은 ‘창’이라고.
그러니까 뭐랄까...
감옥에도 '창'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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