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서리
누군가 내게 물었다.
저... <모서리>가 뭐예요?
모서리가 떠다닌다.
빙-글, 빙-글 날아와 눈을 쿡, 찍거나
내 날을 갈아줘~ 내 날을 세워줘~ 하며
겨드랑이 안으로 부비적대며 들어온다.
마음 속에도 모서리가 있다.
떠다니다
쿵- 부딪치고
쿵- 부딪친다.
보고싶다, 고 말하면
조금 잠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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