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단속도 심해지고, 처벌도 심해져서 그런지
몰카가 많이 없어진 것 같다.
병원 로비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중,
꼭 찍고 싶은 사진이 있어서 몰카를 찍었다.
순박하게 생긴(목소리도 그랬다) 아들이
자기 엄마를 찾아와서(오랜만에 찾아온 듯 싶었다)
계속 뭐라고 말을 건네는 모습이었다.
이 남자의 엄마로 보이는 늙은 여성은 말을 못하는 모습이었다.
단지 <행복>만을 기준으로 보자면
나는 다큐멘터리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이 쇼나 오락,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보다
훨씬 행복한 순간이 많으리라고 생각한다.
바보 대중들의 취향과 유행을 비위 맞춰주며 일을 한다는 건
정말 가치 없는 일 중에 하나일 텐데
세상에는 가치 없는 일을 하며 돈을 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포함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