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La 61호

 

 

 

 

 

 

VoiLa 61호

 

 

 

 

 

 

SaTAR MEETS 류수진

 

SaTAR   특별히 이런말은 꼭해야겠다 하는 게 있나요?

류수진    고흐도 한 이야기긴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걸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MUSIC

우리는 깨끗하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 깊은 대화를 수시로 나눴으되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그래서 술잔을 기울였고, 이제는 그냥 춤이라도 췄으면 좋겠단 생각뿐이다.

 

 

 

 

 

 

EXHIBITION

시원 이면사진전

 

“증명사진은 과연 우리의 모습을 제대로 증명하고 있는가.” <이면사진 Show Me Your Side>는 이 작은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의 일생을 단 1초도 알지 못하는 어떤 사진관 아저씨가, 정해진 배경과 조명과 구도에 우리를 앉혀놓고 찍어내는 증명사진은 과연 우리의 무엇을 증명하기 위한 것일까. 증명사진은 아주 작은 예일지도 모른다.

 

 

 

 

 

 

 

 

한페이지단편소설

 

분실물 행성 – 미스터씨니컬

 

 

“그런 거 본적 없나? 머였지… 어디서 본건데 ‘자’하고 ‘칼’하고 가는 행성이 있데. 거기에 가면 우리가 잃어버린 ‘자’하고 ‘칼’하고 모두 있데. 행성이 자력으로 ‘칼’하고 ‘자’를 빨아들이는 거지.”

 

 

 

 

한페이지단편소설

 

Polar bear – 루리

 

 

그건 누가 봐도 틀림없는 북극곰이었다. 온몸이 수북한 흰털로 감싼 크고 거대한 형체는 코카콜라cf속에서나 나오던 그 북극곰이 틀림없었다.

“저어… 마스카라를 좀 얻을 수 있을까요.”

이 시간에 북극곰이 나타난것도 우습지만 마스카라 라니.

나도 당황했지만 북극곰은 송구스러워서 어찌할 줄 몰라 더 당황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