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58 – 에필로그 투
8월 10일 화요일
출근 이틀 째
퇴근길 동네 바 <콜로니>에서
채 1년이 안된 새내기 바텐더가 만들어주는
<카타르시스>를 마신다.
밖에선 베트남과는 다른
한국의 비가 내리고.
이쯤에서
이 자리에서.
집에 가는 길 피곤을 내려놓은 의자에 앉아
여행의 끝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한국에서의 술.
집에 가는 자의 피로.
낮게 깔리다 구두에 엉기는 한숨.
1년 안에 잊혀질
들이밀고 보는 어린 음악들.
'so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렁 (0) | 2010.09.09 |
---|---|
언어로부터의 위로 (0) | 2010.09.09 |
베트남57 - 에필로그 원 (0) | 2010.09.09 |
베트남56 - 그때 (0) | 2010.09.09 |
베트남55 - beer and hanoi (0) | 2010.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