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욕:

 

 

성욕. 식욕. 수면욕. 처럼

꿈꾸는 것도 타고난 욕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밥 먹고 잠 자는 것만큼이나 자주

우린 꿈을 꾸고

먹지 않고는 식욕이 채워지지 않는 것처럼

꿈꾸지 않고는 허무함이 채워지지 않으니까.

그런데 왜 유독 을 고집하거나

오랜 시간 을 좇는 사람들은

칭찬을 받고 격려를 받는 걸까?

오랫동안 먹고 싶던 성게 회를 마침내 먹었다고

칭찬해주거나 격려해주지는 않지 않는가.

3일 연휴 내내 푹 자고 회사 나왔다고

나의 수면욕에 대해서는 왜 아무도 칭찬해 주지 않는가.

?

3일 연휴 내내 아무 것도 안 하고

잠만 자고 출근했는데 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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