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욕:
성욕. 식욕. 수면욕. 처럼
꿈꾸는 것도 타고난 욕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밥 먹고 잠 자는 것만큼이나 자주
우린 꿈을 꾸고
먹지 않고는 식욕이 채워지지 않는 것처럼
꿈꾸지 않고는 허무함이 채워지지 않으니까.
그런데 왜 유독 ‘꿈’을 고집하거나
오랜 시간 ‘꿈’을 좇는 사람들은
칭찬을 받고 격려를 받는 걸까?
오랫동안 먹고 싶던 성게 회를 마침내 먹었다고
칭찬해주거나 격려해주지는 않지 않는가.
3일 연휴 내내 푹 자고 회사 나왔다고
나의 수면욕에 대해서는 왜 아무도 칭찬해 주지 않는가.
응?
3일 연휴 내내 아무 것도 안 하고
잠만 자고 출근했는데 말야.. 응?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다 간 냄새 (0) | 2014.11.11 |
---|---|
의식수준 배틀 (0) | 2014.11.11 |
별 것도 아닌 일의 전문가 (0) | 2014.11.11 |
혼자 본 유령 (0) | 2014.11.11 |
자유롭게 맞장 뜨는 회사 (0) | 2014.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