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대하기
후배로서 선배를 대하는 건 한결 쉬울 수 있다.
어쨌거나 그의 성향을 파악한 뒤 그가 원하는 모습을 연기하거나
그가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되면 되니까.
그의 필요 존재가 됨으로써 역설적이게도 그로부터의 자유와 독립을 얻어낼 수 있으니까.
힘들지언정
어려운 적은 없었다.
그에 비해 선배로서 후배를 대하는 건 한결 어렵다는 걸 느낀다.
그의 성향을 파악한 뒤 그가 원하는 모습이 되어줄 순 없으니까.
내가 그가 원하는 모습이 아닐지라도 따르고 행동하도록 만들어야 하니까.
그럴 때 가장 쉬운 논리는
1번 내가 선배니까
2번 원래 그런 거야
3번 내가 너때는
4번 요즘 애들은
인데
그건 카피라이터로서의 수치니까 젖혀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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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뭐 따지고 보면 박웅현도 후배들에게 욕을 먹는다……….
……………………………………………………………………………………………어떻게 …
너희들을 내가 원하는 대로 원하는 수준으로……………………………………………….
……………………………………………………….화장실이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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