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의 순간



한 여름 더위의 중력 속에서도

마침 내 콧김이 내 손등에 닿는 순간 

온몸이 충격적으로 시끄럽게 [덥다]고 외치는 소리

매설된 지뢰들이 일제 격발되는 신경 돋음

가급적 그 꼴 안 보는 게 좋을

내부의 더위와 외부의 더위가 만나는 뫼비우스의 고리














'so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산  (0) 2019.02.01
볶음밥  (0) 2019.02.01
덥다덥다덥다덥다  (0) 2019.02.01
내 몸의역사  (0) 2019.02.01
순수는  (0) 2019.01.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