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지 없는 도가니탕



스지 없는 도가니탕을 어느 두툼한 남자가 

두툼한 손 입으로 떠마시며 어우 어우

산이라도 옮기는듯한 괴성을 지르며

몸보신이 된다고 몸보신 제대로 오늘 한다고 

이에 한 여자가 맞다고 오늘 몸보신하는 날이라고

몸보신 국물이 제대로라고

그렇게 몸보신을 제대로 하며 밤을 짜내며 술을 들이킨다

스지 없는 도가니가 물컹거린다

철푸억 젓가락 밖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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