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바뀌는 순간, 캐서린 A. 샌더슨, 한경BP, 2019(제1판 1쇄)

 

 

 

얼룩말에게는 궤양이 생기지 않는다.

 

 

 스탠퍼드대학교 신경과학자 로버트 새폴스키(Robert Sapolsky)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스트레스성 질병이 나타나는 주된 이유는 비상사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한 생리적 시스템이 너무 자주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출이나 인간관계, 승진 등을 걱정하면서 이 시스템의 전원을 한달 내내 켜둔다.”

 

 

 새폴스키가 분명하게 지적했듯이 바로 이런 이유로 얼룩말은 걸리지 않는 궤양에 인간은 자주 시달린다.

 

 

 대다수의 사람은 스트레스가 나쁜 결과, 즉 학생에게는 낮은 성적, 직장인에게는 번아웃, 운동선수에게는 불안 등을 야기한다며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피하려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스트레스를 대하는 부정적 사고가 불안을 키우고 성과를 방해한다.

 

 

 스트레스를 삶의 일부분으로 보는 긍정적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은 스트레스가 주는 긴장감을 활력의 한 요인으로 생각하며 스트레스가 주는 긴장감을 통해 다양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친구와의 다툼이나 고단한 직장 생활이 계속 떠오르는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정치인들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지지 않는가? 그럼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보자.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냥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외롭군’, ‘일이 잘 안 풀리네’. 당신이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라. 받아들여라.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라.

 

 

 예상할 수 있듯이, 비가 내리는 날 사람들은 부정 정서는 더 많이, 긍정 정서는 더 적게 계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뉴욕 같은 대도시에서는 비가 오면 그 도시에 사는 사람이 올리는 부정 정서를 담은 게시물이 평소보다 거의 1,500개나 증가했다. 

 

 

 비교는 기쁨을 훔쳐 간다.

 

 

 테디 루스벨트(Teddy Roosevelt)의 말이 딱 맞는다. “비교는 기쁨을 훔쳐간다”

 

 

 프린스턴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요하네스 하우쇼퍼(Johannes Haushofer)는 ‘실패 이력서’를 개발해 자신이 경험한 학자로서의 경력 실패 사례를 나열했다. 실패 이력서에는 대학원 불합격과 교수 임용 실패, 장학생 탈락 등이 포함됐다. 하우쇼퍼는 사람들의 성공은 쉽게 드러나지만 실패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이 이력서를 만들게 됐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시도하는 일의 대부분이 실패로 끝납니다. 하지만 그런 실패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성공은 쉽게 보이죠.”

 

 

 “가만히 앉아서 인생에 멋진 일이 일어나길 기다리는 건 정말 어리석은 짓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스트레스를 겪지 않은 사람이 삶의 만족도가 더 클 거라고 예상했는가? 당신이 틀렸다. 비교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산 사람이 불행한 사건을 10여 차례 경험한 사람보다 행복도가 낮았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는 이렇게 썼다. “어떤 일이든 일어나게 놔둬라. 기쁨이든 두려움이든. 그냥 내버려두라. 어떤 감정이든 사라지게 마련이다.”

 

 

 소득에 따라 어떤 형태의 긍정 정서를 더 많이 느끼는지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득이 높은 사람은 자부심이나 만족감처럼 ‘자기중심적 감정’을 더 많이 느꼈다. 이와 대조적으로 돈을 덜 버는 사람은 동정심이나 사랑 같은 ‘타인중심적 감정’을 더 많이 겅험했다. 

 

 

 나는 “결혼 후 첫 50년이 가장 힘들다”라고 적힌 작은 액자를 결혼기념일에 선물로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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