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를 의심하려면 먼저
동료가 되어야 한다.
Ryotaro Iwanaga <펌프킨 시저스> 중.
<펌프킨 시저스>는 일본 만화 제목이고, 한 작은 군부대의 명칭이다.
세상의 비리와 부패는 두꺼운 호박과 같아서 아무리 두드려도 손만 아프고는 한다.
할로윈 데이때 쓰는 호박자르는 가위처럼 세상의 더러운 부분을
싹둑싹둑 오려내고 싶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유치하지만, 본인 소속 부대의 이름을 본인들이 지을 수있다는
현실에서 이루기 어려운 낭만성은
또한 현실에서 소속부대의 이름을 스스로 지을 수 없는 것처럼
단단하고 더러운 세상을 현실에서 자르기란 더없이 어려울 것이라는 말일까.
북한의 핵문제가 떠들썩하고
만일 전쟁이 난다면 저마다의 세상은 승리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 맹하고 멍해서, 만화 속에서처럼
"잘못된 건 어쨌든 잘못된거잖아!" 라고 소리칠 수는 없을까.
일단, 나는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