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액션
한 쪽뿐인 쌍꺼풀이 보이지 않는다
어제, 잠이 퉁퉁 쏟아졌다
불어 잠기도록 그리워했다
그녀의 작은 엉덩이와
제 아무리 크게 벌려도 햄버거를 깨물수 없던 조그만 입속을
꿈 속에서도 길눈이 어둡던 나는
하나밖에 없어 항상 외눈박이처럼 고개를 틀어 바라보던
왼쪽 눈 쌍꺼풀을 잃어버렸다
눈 앞이 설원이다
누가 무대 위 달을 뜯어 버렸을까
깨어나라고 치고 찌르고 불고 비벼도
세상이랍시고 차갑거나 뜨거울 뿐인 이것을 마주 보라고 "액션!"
"애액시언!" 외쳐도
붓기만 하고 가라앉지 않는
대기실 지하
문 잠그고 나오지 않는 추억속 출연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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