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다음날

 

 

 

 

달빛에 말아 밥을 먹었다

멸치들이 날아올랐다

 

달이 물인지 물이 달인지

흠뻑 맛있었다

 

눈 속에서 단추가

동그랑 땡그랑

소리를 내었다

 

다 튿어졌다고 나풀거렸다

목구멍 안에 찌꺼기가 남았다

 

 

 

'pl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a cross(십자가)  (0) 2006.01.12
칼날처럼  (0) 2006.01.10
  (0) 2006.01.07
해외여행  (0) 2006.01.07
생각나는 것은  (0) 2006.01.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