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쓰는 말로

 

 

"(                             ) 해보지 않은 자와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

 

가 있다.

 

 

 

 

이 (             ) 안에는 '눈물 젖은 빵을 씹어'

 

등이 자주 들어간다.

 

 

 

오늘 나는

 

이 (           ) 안에

 

 

'도둑질 해보지 않은 자' 넣고 싶다.

 

 

 

 

이쯤에서 현명한 자라면

melt가 오늘 도둑질을 했구나, 라고 생각할 것이다.

 

 

bingo!!

 

 

 

오늘 롯데마트에 가서 차주전자 하나와 허리띠 하나를 훔쳐왔다.

바코드 테이프를 떼어 버리고

허리띠는 주머니에

차주전자는 가방에 넣어서 나왔다.

 

기독교에서는

'도둑질을 하지 말라'고 하지만

또한

기독교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하늘나라의 법도를 가르칠 뿐

인생

지구에서 살아가는 삶

에 대해서는 그닥 가르침이 없는 듯 하다

 

적어도 현대 한국에서 정규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이라면

도둑질을 하기 위해서

상당한 자기 합리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절박함과 용기

창피함에 대한 감수와 위험에 대한 감수

 

그리고

신이 주신

'자극'과 '쾌락'

 

'불안'과 '떨림'

 

내가 어느 빈곤한 개인의 소중한 무엇을 훔치는 것과는 다르게

롯데

라는 대기업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 또한 롯데 계열사이다)

소유의

 

허리띠 하나와 주전자 하나에 대해

미안함을 느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차를

맛있게 마시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고마워해주마

롯 데

 

 

 

 

 

ps. 보라! 이렇듯 PR도 해주지 않는가.

하루에 장장 50여 방문자가 꾸준히 찾아오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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