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아침이란 왜 늘 이렇게 무거운지 몰라, 그러면서 화장실을 들어갔다
화장실에는 아버지의 칫솔과 동생의 칫솔과 내 칫솔이 나란히 매달려있다
새끼손톱만한 바퀴벌레가 아버지의 칫솔모에 앉아서 밥을 먹고 있었다
흠...
밟아죽일까 하다가 말았다
회사에서 쓰던 칫솔을 잃어버렸다
새로 칫솔을 사야 하는데, 칫솔을 사는건 늘 애매한 고민에 휩싸이게 한다
다들 비슷해서 뭘 고를 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손잡이가 바퀴벌레모양이거나, 칫솔 검지와 엄지를 쥐는 부분에 바퀴벌레 모양이
붙어있는 칫솔이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의 재기발랄한 남자 대학생들이 그런 칫솔을 쓰지 않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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