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수도 있겠다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니까......
우리를 괴롭히는 많은 것들 중 하나는 자연스럽지 못함이고
자연스럽지 못함의 답답함에 따른 해결 모색으로서의 존재가 대화이다.
대화는 언제나 '궁지에 몰림'이다.
대화는 궁지에 몰려 나오며, 궁지에 몰린 이들에게 돌아가며, 결코 궁지로부터 꺼내주지 않는다.
대화는 자기 만족, 기껏해야 타인의 만족이다.
공식인증 대화라는 것이 있을까.
모든 대화는 인정 받을 수 없다.
입을 벌리지 않으면 사는 느낌이 감속한다.
노래하라, 대화하라, 그럼으로써 궁지를 즐겨라. 우~
발 없는 말들이 천 리를 갈지언정 그 말들을 내가 이길 수는 없다.
자꾸만 말들에 진다.
진심은 말을 이기지 못한다. 말은 진심을 이긴다.
복잡해진다는 건 진심의 수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복잡해진다는 것이고, 어느 것이고 진심이라고 우겨 댈 수 있다는 것이다.
단 하나의 소중함을 확신하기 어렵고 망각이 빠르다는 것이다.
자연스럽지 않음이 자연스러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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