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 642호
WHAT’S UP
<텔레그라프> <AFP> 등 서구 외신들은 최근 버마인들이 <람보4: 라스트 블러드>의 불법복제 DVD를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람보4…>는 버마의 반정부단체 카렌민족연합을 돕기 위해 파견된 미국인 종교봉사단원을 구출하는 람보의 활약상을 그리는 영화. 버마 국민들이 이 영화를 애타게 찾는 이유는 람보가 버마를 지배하고 있는 군부세력들을 무자비하게 해치우기 때문이다. 버마 군부독재 정권은 지난해 9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잔인하게 진압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으며, 아직까지도 민주화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물론 버마 군정이 이를 그대로 둘 리는 없다. 외신들은 “많은 고객이 <람보4…> DVD가 없냐고 계속 묻지만 엄두도 못 내고 있다. 경찰은 이 영화를 팔 경우 7년형을 살게 된다고 협박하고 있다”는 양곤의 한 불법 유통업자의 이야기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외신기자 클럽
오는 11월의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대권을 잡을지 알고 싶은 미국 유권자들은 여론조사를 참조할 것이다. 그렇지만 더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라면 전문가들은 아이오와 전자거래소(Iowa Electronic Markets)를 보라고 권할 것이다. 아이오와 전자거래소는 보통 사람들이 힐러리나 오바마의 ‘주식’을 주식시장에서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전형적인 예측시장이다.
힐러리가 토론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더 많은 사람이 그녀의 주식을 사고 그녀의 주식 가격이 올라간다. 이것은 힐러리가 선거에서 이길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획1 <추격자>에 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Q
A 대부분 우리의 주거지 블록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면 빨간 십자가가 언제나 보인다. 360도 어디를 바라봐도 보인다. 교회는 신을 섬기는 곳이고, 또한 많은 이들이 신을 믿고 있다. 그리고 교회는 한국 현대사회의 블록을 연결해주는 고리,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고리이기도 하다. 그런데 신을 믿는 자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큰일날 소리일지 모르겠으나 단순하게 말하면 모든 사건은 언제나 십자가 아래서 일어난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신이 관장하는 섹터 안에서 발생하는 살인을 떠올렸을 때 기분이 묘했고 설정으로, 공간으로 따왔다.
Q 예수가 못박힌 것과
A 정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 망치는 오 등장하느냐, 하나를 말하려면 다 물려 있어서 사실 좀 답하기가 그렇다. 이건 정말이지 관객의 볼 권리를 침해하는 것 같다. 혹시 취조실에서 심리분석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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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이매진
스토리도, 상징도 없지만 여전히 끔찍함을 체험케 하는 <이레이져 헤드>
꿈을 읽는 것은 아주 오래된 전통이다. 과거의 주술적 해몽이나 현대의 정신분석학이나 초현실에서 현실의 대응물을 찾는다는 점에서는 동일하게 주술적이다. 해석에 대한 이 강박은 도대체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여기서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꿈을 반드시 해석할 필요가 있는가’
베이컨에게 피가 낭자한 형상은 전쟁이나 테러, 사고 등 잔혹한 현실의 재현이 아니다. 그것은 회화의 잔혹함, 즉 회화를 통해 비로소 존재하는 잔혹함이다. <이레이저 헤드>의 끔찍함도 이와 비슷한 게 아닐까?
… 기형아는 괴물처럼 굴 때보다 보통의 아기처럼 굴 때 외려 더 끔찍하게 여겨진다. 이 언캐니의 효과는 기형아가 보통의 아기처럼 굴 때 오히려 우리에게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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