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11일 금요일 나라

 

 

긴테츠 나라센(나라)에서

긴테츠 난바센(오사카)으로 가는 중이다.

피곤함.

자외선이 피부 몇 곳의 세포를 파괴하고

근육에까지 해를 끼침.

 

 

 

 

 

여행이란

무언가를 찾기 위한 것일 때가 많은데

그렇다면 내가 찾고 싶은 건 무얼까?

지금 내가 그리워하는 건

폭발할 듯한 자신감.

그게 내 안에 있었던 적도 없는 것 같은데

마치 한동안 내 안에 있었던 것처럼

한없이 그리워.

폭발할 듯한 자신감이.

 

여행이란

그렇게 뭔가 훌륭한 것을 찾기 위한 것일 때가 많은데

여행을 하다 보면 이처럼

빈 것, 모자란 것, 그리운 것들이 더 많이 찾아진다.

 

혹시 모르지.

정작 이 빈 것들이야 말로

꼭 발견되어야 할 보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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