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가 맞지 않는다

 

 

 

맞지 않는 열쇠를 들이밀 듯

어머니 생각이 자꾸 덜거덕거린다

그리움에도 맞는 모양새가 있는지

그리움의 주물도 뒤틀리는지

홍 동 백 서 차림상을 맞춰 놓지만

쩔꺽, 하고 어머니 들어서는 소리 들리지 않는다

잠가 놓고 떠난 마음이

내내 열리지 않는다

 

 

 

 

 

 

'pl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병사의 평범한 일기  (0) 2008.09.10
너가 울면  (0) 2008.09.10
내가 빨래라면  (0) 2008.09.08
네 앞에서 깜빡이는 이유  (0) 2008.09.05
연약하기 때문이다  (0) 2008.09.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