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질문에 어른의 대답을 강요해선 안 된다

 

 

 

내 눈에 종교에 대한 의문점들이 계속 생기는 건

내가 종교에 있어서 아는 것도 없고 익숙하지도 않은 어린이와 같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어른들로서는 그저 당연할 뿐인 순진한 질문을 할 경우

어른들의 대답은 그냥 그런 거야인 경우가 많은데

이건 그 어른들도 그 답을 잘 모른 채 성장해버렸기 때문이다.

 

이런 어른들의 대답을 들으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진리나 정직한 대답을 배우기 보다

그저 그런가 보다 남들이 다 그렇다니까 그런 거지라고 생각하는

한심한 어른이 되어버리기 마련이고, 이런 어른들은 대부분

순진함을 잃어버리고 자기 생각이 없으며 타협에 습성화된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내가 종교에 대해 어린이 같은 질문을 던질 때면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성실하게 대답해주는

진짜 괜찮은 어른처럼 대답해주어야 한다.

 

아기는 왜 나와요?

우린 왜 정직해야 해요?

왜 거짓말 하지 말라면서 어른들은 거짓말 해요?

왜 갓 태어난 아기들한테 이미 커다란 죄를 지었다고 해요?

학교는 꼭 가야 돼요?

 

 

어린이가 묻는 순진하며 호기심에서 나온 질문에

공포를 주입하거나 정답을 강요해선 안 된다.

납득과 이해를 시켜야 한다.

그것이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운 일이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옳은 방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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