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다립니다, 다비드 칼리(글)/세르주 블로크(그림), 문학동네, 2007(초판1쇄)
나는 기다립니다. 어서 키가 크기를
잠들기 전 나에게 와서 뽀뽀해 주기를
케이크가 다 구워지기를 비가 그치기를
크리스마스가 오기를…
나는 기다립니다. 사랑을
영화가 시작되기를
그 사람과 다시 만나기를…
나는 기다립니다. 역장의 신호를
전쟁이 끝나기를
한 통의 편지를
“좋아요.”라는 그 사람의 대답을…
나는 기다립니다. 우리 아기를
곧 태어날 아기와의 만남을
아이들이 자라기를
휴가를
“미안해.”라는 한 마디를…
나는 기다립니다. 아이들의 안부 전화를
“괜찮습니다.”라는 의사의 말을
이 사람이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
다시 봄이 오기를…
나는 기다립니다. 초인종 소리를
아이들이 나를 보러 오기를
새 식구가 될 손자를 나는 기다립니다.
! 감히, 내가 기억하는 한에서의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 이라고 말해본다.
글의 감동이 10이라면 그림과 함께 할 때의 감동은 1000 이상.
! 이런 게 정말 '그림 같은 인생'
! 나는 책이 있으니깐, 그림은 올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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