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다립니다, 다비드 칼리()/세르주 블로크(그림), 문학동네, 2007(초판1)

 

 

 

 

 

나는 기다립니다. 어서 키가 크기를

 

잠들기 전 나에게 와서 뽀뽀해 주기를

 

케이크가 다 구워지기를 비가 그치기를

 

크리스마스가 오기를

 

나는 기다립니다. 사랑을

 

영화가 시작되기를

 

그 사람과 다시 만나기를

 

나는 기다립니다. 역장의 신호를

 

전쟁이 끝나기를

 

한 통의 편지를

 

좋아요.라는 그 사람의 대답을

 

나는 기다립니다. 우리 아기를

 

곧 태어날 아기와의 만남을

 

아이들이 자라기를

 

휴가를

 

미안해.라는 한 마디를

 

나는 기다립니다. 아이들의 안부 전화를

 

괜찮습니다.라는 의사의 말을

 

이 사람이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다시 봄이 오기를

 

나는 기다립니다. 초인종 소리를

 

아이들이 나를 보러 오기를

 

새 식구가 될 손자를 나는 기다립니다.

 

 

 

 

 

 

! 감히, 내가 기억하는 한에서의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 이라고 말해본다.

글의 감동이 10이라면 그림과 함께 할 때의 감동은 1000 이상.

! 이런 게 정말 '그림 같은 인생'

! 나는 책이 있으니깐, 그림은 올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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