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 1권~ 13권 - Joh Araki, Nagatomo Kenji
<1권>
바란 원래 「Hide out」이니까요.
하이드 아웃?
「갱들의 은신처」란 뜻이죠.
은신처기에 바의 문은 무겁고 길을 오가는 사람들을 거부라도 하는 듯
가게 간판도 작아서 눈에 띄지 않죠. 그 대신 일단 안으로 들어오면…,
그 무거운 문이 있기에 손님은 안심하고 바깥 세상을 잊을 수 있는 겁니다.
사람은 변한다. 그렇다고 술의 맛을 바꾸지는 마라.
그러면 손님이 바에 왔을 때 옛날의 자신을 만날 수 있을 테니까.
<2권>
손님에게 아부하며 맛으로서의 완성도를 지향하지 않게 되었을 때
바텐더로서의 타락이 시작된다.
바텐더는 늘 손님이 굴목할 만한 완벽한 맛을 목표로 해야 한다.
손님의 손을 관찰하는 건 바텐더의 일이니까요.
행복한 손, 불행한 손, 짜증난 손, 분노한 손, 기쁜 손, 거짓된 손,
호소하는 손, 그리고 눈물을 훔치는 손.
손은 여러가지 마음을 드러내니까요.
<4권>
히가시야마씨, 사물을 뒤에서 보는 습관이 생기면
인생이 좁아지는 법입니다.
<6권>
‘바’라는 곳은 참 이상해요.
이쪽에서 손님을 보면, 손님의 진짜 표정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사이 좋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실은 서로 미워하는 동료.
입으로는 싸우고 있으면서 정작 화해의 계기를 찾고 있는 커플…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불행의 모습도 제각각이다.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의 첫머리.
사람의 불행은 타인은 알 수 없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단 말이죠.
<7권>
마티니는 어째서 “킹 오브 칵테일”이라 불리는 걸까요.
그리고 손님은 어째서 맛있다는 마티니를 찾아 세상 끝까지 헤매는 걸까요.
만드는 게 어려워서?
아니, 만드는 건 간단합니다. 두 종류를 섞기만 하면 되니까요.
<10권>
명심해둬. 성인 남자에게 가장 중요한 거다….
‘흔들릴지언정 가라앉지 않는다.’
<11권>
‘바에서는… 목소리를 낮춰 얘기하라’
바에서는 설령 누군가와 얘기를 하고 있다 해도
사실은 모두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것….
그때 큰소리를 내면 속삭임을 놓칠 수가 있으니까요.
마음 속의 가장 소중한 목소리… 자
신도 미처 깨닫지 못한 진짜 말.
그리고 어른이 되면 들려도 들리지 않는 척하는 속삭임.
정치가에게 필요한 자질이란 무엇인가.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는 것…만은 아니다.
자신이 한 거짓말을 진심으로 믿을 수 있는 뻔뻔함이다.
<12권>
그럼 바텐더가 불행할 때는 어디로 가면 되죠?
바텐더가 불행할 때는… 그냥 혼자 견디는 거야.
그러지 못하겠다면 바텐더를 때려 치워야지.
<13권>
실패는 성공보다 훨씬 상냥하죠.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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