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테면 그런 거지.

만 미터를 달려야 할 때, 만 미터 앞을 바라보며 뛸 수는 없는 거야.

한 걸음, 한 동작 지금을 달려야 만 미터까지 가는 거지.

만 미터를 뛰는 게 아니라,

지금을 만 미터 동안 뛰는 거지.

 

이를 테면 그런 거지.

오전 미팅 후 다음 미팅이 오늘 저녁에 잡히고

저녁 미팅 후에 있을 작업들과

저녁 미팅까지 준비해야 할 업무들을

나도 모르게 지금부터 스트레스로 느낄 필요는 없다는 거야.

그런다고 해서 일이 더 쉽게 풀릴 리도 없고,

오히려 오늘 밤에 느낄 피로를 아침부터 느끼면서 견뎌야 하게 되거든.

 

당장 한 시간,

그리고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되도록 즐기도록 해야 해.

이 즐거움이 시간이 지나며 결국 저녁 나절엔 피로와 스트레스로 바뀔 지라도

그걸 지금부터 받아들이면 안돼.

만 미터 뒤에 느낄 피로를 천 미터 시점에서 짐 져선 안 되는 거야.

 

뭐래는 거냐 지금...

내가 진짜 미처가는 구나구나구나.

 

이렇게 감떨어지는 글을...

비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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