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정재승 진중권, 웅진지식하우스, 2010(초판 46)

 

 

 

 

 

 

 대중은 상품과 상품 사이의 차이를 소비한다. 중요한 것은 사용가치가 아니라 기호가치다.

 

 

 

 세분화된 영역의 전문가가 아니라 여러 분야를 두루 아우를 수 있는 통합형 인재,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식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창조적 인재, 과학의 시대에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해가 깊으면서도 인문학과 사회과학, 그리고 예술을 넘나들 수 있는 르네상스형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데는 모두 동의하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형편이다. 20세기형 인재들끼리 모여 앉아 궁리하고 있으니 대안이 없을 수밖에.

 

 

 

 이미 바로 뒤인 전전두엽에서 담당한다고 알려진 이 21세기형 창조적 기능들은 사회화가 많이 될수록 또 일찍 될수록오히려 줄어드는 능력으로 알려져 있다.

 

 

 

 “1982녅 초에 선적을 한다고 말한 이상, 그와 다른 어떤 대답도 스티브는 들으려 하지 않아요. 이런 상황을 가장 잘 묘사하는 방식은 <스타트렉>에 나오는 용어죠. 스티브에게는 현실왜곡장이 있다고나 할까. 그의 앞에서는 현실도 변형 가능합니다. 그는 어느 누구에게나 그 어떤 확신이라도 갖게 할 수 있어요.”

 

 

 

 모던 예술가들은 일찍이 새로움은 요소가 아니라 배치에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인터넷에 들어가 보라.

 

 

 

 당신이 검색이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도 소개된 바 있는 ‘23andMe’서비스란 매우 간단하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일주일 안에 키트Kit와 간단한 설명서를 집으로 보내준다. 이 키트 안에 침을 뱉어서 다시 우편으로 보내면, ‘내가 유전적으로 유방암과 당뇨병 등을 포함해 유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확률로 표시해 알려준다.

 그뿐인가? 유전자 거사를 통해 내 조상은 어디에 살았으며, 내 몸속에 다양한 민족의 피가 얼마나 섞였는지, 내 혈육의 뿌리를 찾아준다. 이미 시판되고 있는 ‘23andMe’서비스의 가격은 399달러. 필요한 분석 기간은 8주다. 구글은 지금 침 한 번만 퉤 뱉으면 내가 누구인지, 내 몸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무시무시한 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20세기 사회와 문화, 예술, 그리고 과학을 접두사 포스트Post’의 시대라고 표현한다면, 21세기는 프리Pre’의 시대가 될 것이다.

 

 

 

 또 하나 인상적인 것은 일본 소녀들의 모습이었다. 양말이 중력을 거부하고 종아리에 붙어 있는 것도 물리학적 경이였지만, 소녀들이 가방을 들고 서 있는 자세도 해부학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웠다. 왜 저렇게 힘든 자세로 서 있는 걸까? 나중에 그 양말과 자세가 만화 속 큐트한 소녀 이미지에서 나왔다는 것을 문득 깨달았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뇌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들은 여성의 뇌는 오랜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공감하기empathizing’에 더 적합하게 진화했다고 믿는다(그들은 남자의 뇌는 체계화하기systemizing’에 더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요즘 문화기술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는 삶을 자동적으로 기록해주는 일명 라이프로그 시스템(Life-log system:일상생활 기록장치)’을 개발하는 것이다. 블로그처럼 자신이 글을 써서 올리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에 설치된(혹은 내가 들고 다니는) 장치가 내 모습과 목소리, 심지어 내 생각과 감정을 읽고 기록하는 장치를 만드는 것이다.

 

 

 

 과학자의 눈에는 인터넷과 싸이월드에 올라와 있는 수많은 셀카 이미지들이야말로 과학기술에 의한 정보의 왜곡 현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로 보인다.

 

 

 

 내가 찍는데도(혹은 내 가장 가까이에서 찍는데도), 나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 가장 왜곡된 모습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셀카는 삶의 기록이 아니라 욕망의 기록이다.

 

 

 

 3차원 공간을 차지하는 물체를 2차원의 평면 이미지로 번역할 때, 거기에는 이론적으로 무한수의 각도가 존재한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웬만큼 생긴 얼굴이라도 뙈 멋있게 보이는 각도가 적어도 하나쯤은 존재할 수 있다는 것.

 

 

 무한수의 각도 중에서 마음에 드는 하나를 뽑아낸다는 의미에서 얼짱 각도 역시 미적 이상화를 위한 추상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포토샵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이미지 프로세싱이 존재한다. 내가 보기에 거기에는 크게 두 가지 노선이 있다. 하나는 형태를 변형시키는 고전주의 노선이고, 다른 하나는 색채나 조명을 조작하는 바로크 노선이다.

 

 

 

 여성이 치르는 칼의 통과의례

 사회의 온전한 성원이 되고자 눈두덩에 받는 할례

 

 

 

 서울 강남의 어느 거리를 걷다가, 한 병원 간판에 적힌 에스테틱aesthetic’이라는 낱말을 보고 걸음을 멈춘 적이 있다. 대체 미학과 병원이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일대 병원들이 모두 미학적간판을 달고 있다.

 

 수천 년 뒤 강남 일대를 발굴할 고고학자들은, 강남 사람들은 다른 지역 사람들에 비해 외모가 크게 못생겼음이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다.

 

 

 

 한국인의 절반은 쌍꺼풀로, 절반은 외꺼풀로 태어나는데, 그중 한쪽만이 미의 기준이 되는 데는 좀 이상한 구석이 있다.

 

 

 

 쌍꺼풀 수술 쇼핑하기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취직과 면접을 위해, 혹은 사회에서 자신감을 갖기 위해, 쌍꺼풀과 수술은 오늘날 한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받아야 할 통과의례 비슷한 것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본인은 원하지 않는데 가족의 성화나 친구의 권고로 수술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공동체에 원만히 입성하려면 칼의 세리머니가 필요하다. 사회의 온전한 성원이 되기 위해, 유대인 남성은 성기에 할례를 받고 한국인 여성은 눈두덩에 할례를 받는다. 할렐루야…….

 

 

 

 우주인을 볼 때도 관여하는 여성의 미

 

 

 

 쌍꺼풀 수술이 유난히 여성들에게 민감한 문제라는 점에서,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쌍꺼풀은 여성의 아름다움에 도움이 되는, ‘성 선택에 유리한신체기관이다. 인간의 얼굴은 원래 소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눈의 흰자위가 홍채의 움직임을 돋보이게 해서 내 시선의 방향을 상대방이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것처럼 말이다.

 

 

 

 현대 진화심리학은 앤절리나 졸리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설명하지 못한다.

 

 

 

 <퀴즈쇼>의 작가인 소설가 김영하는 이것을 설동설로 표현한다.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도는 것(지동설)이 아니라 이야기를 중심으로 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내 머릿속의 앤절리나 졸리는 헵번과는 다른 의미의 천사, 즉 악마 같은 천사다.

 

 

 

 대중은 쓰임새 때문에 특정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의 광고에서 표현되는 특정한 이미지와 내러티브를 흉내 내기 위해 그것을 구입한다.” – 렘 콜하스

 

 

 

 순진한 과학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프라다는 지난 세기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인 듀폰Du Pont의 나일론과 비닐을 단위면적당 가장 비싸게 판 세기의 사기꾼들이다!

 

 

 

 고가임에도 광고는커녕 판매처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이른바 명품 마케팅전략이란 것을 펼치고 있는데, 덕분에 호기심 많은 명품족의 측중격핵(Nucleus Accumbens:욕망을 표상하는 뇌 영역)’은 프라다폰을 볼 때마다 어쩔 줄 몰라 한다.

 

 

 

 인간이 하루에 먹는 물 소비량은 약 2리터, 1년이면 730리터, 70년이면 5 1100리터. 평생 먹을 물을 프랑스 고급 생수 에비앙Evian’으로 채우려면 7700만 원, ‘제주 삼다수로 채우려면 2100만 원 정도가 든다. 그러나 수돗물로 채운다면 단돈 1 6380.

 

 

 

 생수 한 병을 마시는 것은 자동차 1킬로미터를 운전하는 것과 동일한 정도로 환경에 영향을 주며, 생수 1리터를 만드는 것이 같은 양의 수돗물을 생산할 때보다 600배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환경단체들이 2조원이 넘는 생수산업에 반기를 드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다지 몸에 좋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고, 지구에 유익하지도 않지만, 생수는 이제 휴대전화처럼 패션 액세서리가 됐으며, 상류 사회에 대한 대리 체험이자 자기 과시 소비의 아이템으로 ‘21세기의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최근에는 여기에 한술 더 떠 몰래카메라를 자신의 공간에 스스로 설치한 후,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기록하는 라이프로그 시스템을 연구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웹캠과 싸이월드, 블로그 등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생중계하려는 나르시시즘적 욕망이 하루 24시간, 1 365, 80년 평생을 기록하는 대용량 프로젝트로 탈바꿈해 과학자들을 몰두하게 만들고 있다(이 프로젝트에 기꺼이 참가하기를 기다리는 피험자들이 무척 많다).

 

 

 

 이 연구의 최대 난제는 역시 수많은 일상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빠르게 찾는 방법을 개발하는 일이다. 한 인간의 삶을 ‘200기가바이트GigaBytes 하드디스크 4000로 온전히 담아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IBM을 포함해 전 세계 가장 뛰어난 컴퓨터 사이언티스트들이 이 연구를 위해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자신들을 세컨드 라이프 해방군Second Life Liberation Army’이라 부르는 해커들이 마침내 수백만 세컨드 라이프 주민들을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주민들의 참정권과 투표권을 요구하며 이 해방의 전사들은 세컨드 라이프의 개발자이자 지배자인 린든랩을 향해 공격을 시작했다.

 

 테러는 목표로 삼은 상점에 하얀 공 모양의 폭탄을 터뜨려 그 근처에 있는 아바타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식이다.

 

 그 격렬한 논쟁의 주요 흐름을 어느 신문이 아주 깔끔하게 요약했다. “좌파의 시각 : 사이버 공간에 기업의 돈이 들어와서 문제가 생겼다. 우파의 시각 : 사이버 공간에 테러리스트들이 들어와서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 그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제3의 견해. “자연주의자의 시각 : 사이버 공간에 인간이 들어와서 문제가 생겼다.”

 

 

 

 현실의 세계는 하나이지만, 가상의 세계는 여럿일 수 있다. 영국의 미디어 이론가 로이 애스콧Roy Ascott은 세 개의 ‘VR’에 대해 얘기한다. 하나는 물리적 법칙이 작용하는 검증현실validated reality’, 둘째는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만들어내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셋째는 식물의 환각 작용을 이용해 입장할 수 있는 식물현실vegetable reality’이다. 예를 들어 브라질에서는 환각제를 이용해 또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것이 일상적인 종교 활동으로 널리 인정되고 있다.

 

 애스콧은 이제 인류는 물리적 신체와 가상적 신체와 환각적 신체를 갈아입으며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 거기서 또 다른 세계로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게 됐다고 주장한다.

 

 

 

 웜홀은 두 개의 구멍 밖에 있는 두 개의 우주를 연결하며, 그 사이를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통로인 셈이다. 애스콧은 이 동사를 명사로 만들어, 인간이 검증현실에서 가상현실로, 거기서 식물현실로, 거기서 다시 검증현실로 넘나드는 것을 웜홀링이라 부른다.

 

 

 

 전문가 인터뷰의 가장 큰 문제는 막상 내용이 별로 전문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인터뷰를 15분이나 찍어도 방송에는 가장 평범한 코멘트가 나간다. 그것은 기자가 과학자의 전문적인 식견을 들으려고 인터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자가 해도 될 말을 전문가의 입을 빌려 기사에 권위를 싣고자 인터뷰를 하기 때문이다.

 

 

 

 레고Lego는 덴마크어로 레그 고트leg godt’, 그러니까 잘 논다play well’라는 뜻이다. 2006년 통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완구업체인 레고 그룹은 매년 블록 190억 개를 만들어(이 정도면 지표면을 다섯 번이나 덮을 수 있는 양이다!) 1초에 일곱 박스씩 팔고 있으며, 전 세계 어린이 4억 명(과 많은 어른)이 레고 블록을 쌓고 부수는 데 매년 50억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장난감은 쓰레기 더미와 자연이다. 잘 갖추어진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보다 장난감이 하나도 없어 장난감을 만들어서노는 아이들이 실제로는 창의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장난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한국은 경우가 다르다. 대다수 사회 성원이 문자를 읽고 쓰는 시대로 접어든 지 불과 몇십 년밖에 안 됐다. 이렇게 문자문화의 전통이 짧다 보니, 구술문화의 습속이 사회에 강하게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사회에서 인터넷의 사용은 정보적이라기보다는 친교적이다. 정보 대신에 반감이나 교감이 흐르고, 논리보다는 포스가 더 중시되는 것은 구술성이 간한 사회의 특성이다. 한마디로 한국 사회는 문자문화 이전의 구술적 습속이 디지털 구술매체를 만나 그대로 굳어버린 경우에 속한다.

 

 예를 들어 위키피디아를 보자. 그것은 1인칭(필자)3인칭(주제)의 고독한 기록의 관계 위에 서 있다. 반면 네이버 지식iN 을 보자. 그것은 철저히 1∙2인칭의 대화 패러다임 위에 구축된다.

 

 

 

 스위스에서 태어난 독일인 화가 파울 클레는 20세기 현대미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다… “선이란 점이 떠나는 산책이다라고 할 정도로 즉흥성을 강조했던 그

 

 

 

 파울 클레 자신이 빌미를 주었을까? 어느 잡지에 그는 이렇게 쓴 적이 있다. “예술에는 근원적 시작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을 우리는 민속학 박물관이나 아이들의 방에서 볼 수 있다. 그와 비슷한 현상이 바로 정신병자들의 그림이다.”

 

 

 

 젊은 시절 클레의 일기장에 적힌 구절은 그 힘든 시절 퇴폐예술가를 지탱해준 힘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나는 울지 않기 위해pour ne pas pleurer 그린다.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유다.”

 

 

 

 그는 제목 붙이는 일을 종종 세례에 비유해다.

 

 

 

 클레는 자신을 영매로 생각했다. “작품은 저절로 발생한다. 그래픽은 열매처럼 무르익어 저절로 떨어진다. 나의 손은 내가 아닌 어떤 의지의 도구다.”

 

 

 

 그 일이 있은 지 얼마 뒤, 공교롭게도 바로 그 대학의 어느 과에서 이번엔 겸임교수를 맡아달라고 연락이 왔다. 석사라서 강사를 못하는 대학에서 석사가 겸임교수는 할 수 있다? 삶의 이치는 이렇게 심오하다. 그보다 더 황당한 것은 정작 나도 관심 없는 내 학벌에 남들이 더 신경을 쓴다는 사실. 최근 한국예술종합학교 사태와 관련해 거시기한 우익 매체에서 일제히 내가 박사가 아니라고 집요하게 모욕을 해댄 적이 있다. 그런데 내가 아는 한 그자들은 모두 학사다. 이렇게 석사가 학사에게 학력 차별을 당하는 게 대한민국에 사는 묘미다.

 

 

 

 사회가 학벌을 차별한다고 굳이 사회의 요구에 맞춰 학벌을 딸 필요가 없다.

 

 

 

 www.phdcomics.com

 

 이 사이트에 실린 만화 중에서 박사가 되기 위한 뉴턴의 세 법칙이란 게 있다. 우선 하나는 관성의 법칙이다. 세상 모든 대학원생은 교수라는 외부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계속 할 일 미루기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

 두 번째 법칙은 ’F=ma 또는 a=m/F’로 표현되는 데, ‘힘의 법칙을 연상시키는 이 법칙에서 a는 가속도가 아니라 박사 과정을 마치는 나이age를 의미한다. 박사학위를 받는 나이는 학생의 성취동기m:motivation가 높을수록 짧아지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변수가 지도교수의 매번 돌변하는 마음f:flexibility’이라는 것. 지도교수가 마음 내킬 때 학위를 주기 때문에 때로는 매우 길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세 번째 법칙은 작용-반작용의 법칙이다. 박사 과정에서 중요한 곱가 있을 때마다 항상 그것을 방해하는 일이 꼭 터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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