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이 유우는 성폭행을 당하고

강제로 원조교제를 하다

자살하는 여중생을 연기한 적 있다.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영화였을 것이다.)

 

나의 중학생 시절은 무엇을 연기했던 것일까.

14, 15, 16살이 중학생이었다면

지금은 태어나서 중 3까지를

두 번 산 것보다도 나이가 많다.

 

근래 3년간 나는 또 무엇을 연기한 것일까.

 

핍박 받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

가혹하고 잔인한 사회생활에 치이다

날개를 꺾이고 어느 순간

그 무리의 일부가 되고 가해자의 입장이 되는 역인가.

 

담배를 괜히 피우는 게 아니다.

그런 내 연기가 미워서 피우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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