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2011(초판 10쇄)
“이제 다섯 달만 참으면 되지?”
“그 다섯 달을 나중에 되돌려주신다면야 괜찮지.”
문리대 쪽에는 여학생들이 많다. 쇼코가 자살했다는 소문이 빠른 속도로 퍼진 모양이었다 마치 수많은 구슬을 바닥에 쏟아놓은 것 같다고 사토코는 생각했다.
“아버님이 너를 안 믿는 건 아니실 거야. 아버님이 믿지 못하는 건 너 이외의 사람들이지.”
이런 질문은 대답하기가 어려웠다. 무의식중에 흘러간 시간을 뒤돌아보라고 해봤자 사진을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보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보이지 않는 건 결국 안 보이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oth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 히가시노 게이고 (0) | 2011.10.30 |
---|---|
잠자는 숲- 히가시노 게이고 (0) | 2011.10.30 |
뱅크시 월 앤 피스 - 뱅크시 (0) | 2011.10.30 |
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 - 2011년 10월 (0) | 2011.10.29 |
디자이너 함께하며 걷다- 나가오카 겐메이 (0) | 2011.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