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2011(초판 10)

 

 

 

 

 

이제 다섯 달만 참으면 되지?”

그 다섯 달을 나중에 되돌려주신다면야 괜찮지.”

 

 

 

문리대 쪽에는 여학생들이 많다. 쇼코가 자살했다는 소문이 빠른 속도로 퍼진 모양이었다 마치 수많은 구슬을 바닥에 쏟아놓은 것 같다고 사토코는 생각했다.

 

 

 

아버님이 너를 안 믿는 건 아니실 거야. 아버님이 믿지 못하는 건 너 이외의 사람들이지.”

 

 

 

이런 질문은 대답하기가 어려웠다. 무의식중에 흘러간 시간을 뒤돌아보라고 해봤자 사진을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보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보이지 않는 건 결국 안 보이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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