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일요일
신발 없는 할아버지가
막걸리를 손에 들고
좀 도와줘 하며 돌아다닌다
한때는 이런 때마다
이것은 하늘이 내게 내리신 시험이다
시인이란 어찌해야 하는가
생각했던 적이 있다
지금은
태양을 곧이곧대로 쳐다보며
찌푸려진 눈살 사이로
리어카를 밀고 지나는 요정을 상상한다
땀방울에 손목을 깊숙이 담그고
잠시 목을 축이며
하늘이 사람을 시험할리가 있나
삐거덕
일요일
일요일
신발 없는 할아버지가
막걸리를 손에 들고
좀 도와줘 하며 돌아다닌다
한때는 이런 때마다
이것은 하늘이 내게 내리신 시험이다
시인이란 어찌해야 하는가
생각했던 적이 있다
지금은
태양을 곧이곧대로 쳐다보며
찌푸려진 눈살 사이로
리어카를 밀고 지나는 요정을 상상한다
땀방울에 손목을 깊숙이 담그고
잠시 목을 축이며
하늘이 사람을 시험할리가 있나
삐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