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30분
일하다 잠시 바람 쐬러 나왔는데
멈춰서는 새벽버스마다
줄줄이 청소아주머니들이
내리신다
... 재잘재잘 종알종알 삼삼오오
이동네 역삼동 일대의
청소 아주머니들의 일제 출근 시간.
우와.

조그만 아주머니들을 뒤쫓던
시선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새삼 빌딩들이 어마어마하게
많구나.

밤새 회식과 야근에 비틀거리던
회색무리가 모두 꺼지고
해가 막 들어서는 시간.
이시간 이 거리의 주인은
청소아주머니들이었구나.
더 보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