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날 가을날

 

 

 

 

무력감과 우울함이 서벅서벅

밟힌다.

혹은 무기력과 서러움을

문고리처럼 달고 걷는다.

바람이 불 때마다

삐걱삐걱-

삐걱삐걱-

 

열린 것도 아니고

닫힌 것도 아니고

열리지도 못하고

닫히지도 못하고

 

삐걱삐걱-

삐걱삐걱-

 

지쳤다는 거겠지

아니면,

다시 가을이거나

 

 

 

 

 

 

 

 

 

 

 

'so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36세의 어느날  (0) 2014.07.23
사랑이라는 전투가 끝나고  (0) 2014.07.23
잠시 시간 밖에서  (0) 2014.07.23
누군가의 신년계획  (0) 2014.07.22
땡땡땡이 가득한 지하철을 탔다  (0) 2014.07.22

+ Recent posts